3번 국도를 타고 광주시 곤지암읍에 다다르면 대로변에 위치한 '하나정'이라는 이름의 음식점을 만나게 된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음식점 같지만 이곳은 '제대로 만든 음식, 제대로 팔자'는 주인장의 꿋꿋한 신념과 음식에 대한 자부심으로 그 어떤 화려한 외관의 음식점보다 더 도도함을 드러낸다. 이곳은 '하나정'이라는 이름 아래 3곳의 음식점이 자리한다. 한우명가, 숯불삼겹살과 제주흑돼지, 직접 만든 순대가 그것이다.

이곳의 내력을 모르는 이들은 "도대체 정체가 뭐야. 이것저것 다하니 맛이 떨어지는 것 아냐"하고 반신반의하지만, 직접 맛을 보는 순간 그런 의구심은 이내 떨쳐지게 된다. 

하나정은 지난 2001년 김창수 대표가 광주에서 축산업을 하시던 부모님과 의기투합해 재료부터 조리까지 직접 만드는 '하나정 직접만든 순대'로 문을 열었고, 부모님의 전문인 축산업 분야의 장점을 살려 '숯불삼겹살과 제주흑돼지'로 확대 운영했다. 이어 지난 2008년 광주 자연채 한우600만을 전문으로 하는 '한우명가'를 오픈했다.

   

직접 만든 순대의 경우, 모 업체에서 자사 순대를 써보지 않겠냐고 영업을 하러 왔다가 이곳의 순대를 맛보고는 오히려 자신들에게 판매하지 않겠느냐는 제의까지 받았을 정도로 이미 자천타천으로 평가받은 상황이다. 퍽퍽하지 않고 고소하며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모듬순대, 순대전골, 순대볶음, 순댓국, 소머리국밥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숯불삼겹살과 제주흑돼지는 최고등급만을 사용해 돼지고기 특유의 쫄깃한 육질과 맛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한 흑돼지는 오겹살에 껍질까지 함께 먹음으로써 고소함에 더해 식감도 최고다. 항정살, 숯불삼겹살, 제주산 흑돼지, 갈비, 흑돼지 김치찌개 등으로 맛볼 수 있다.

인근 골프장 손님들과 굴지의 기업 임원들이 많이 찾는다는 한우명가는 광주의 대표브랜드인 자연채 한우600만을 사용해 지역내 자부심을 더한다. 더욱이 1등급에서도 1++, 1+만을 사용해 맛은 그야말로 '입에 닿는 순간 녹는다'는 말이 딱이다. 최고의 지역 한우를 사용하다보니 고기의 신선도가 높고 이에 더해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안창살, 꽃등심, 한우모듬, 육회와 더불어 별미로 간장게장 정식, 곤드레영양돌솥밥도 빼놓을 수 없다. 모듬순대(소/대), 숯불삼겹살(200g), 안창살(150g), 한우모듬(300g/600g) 등.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177의1(홈페이지 www.hana-jung.com), (031)769-3500

광주/임명수·이윤희기자